체육철학

칸트의 심미적 판단

blog0320 2025. 5. 19. 21:12

칸트는 ‘심미적 체험의 독특한 특성을 설명했습니다.

 

심미적 판단이 지닌 보편적 타당성을 이론적으로 정당화할 수 있는 길을 열었습니다.

 

칸트는 심미적인 판단을 설명하기 위해 반성적 판단 reflexive judgement 이란 개념을 내세웠습니다.

 

반성적 판단은 우연한 사실로부터 새로운 보편자로 나아가는 판단을 의미합니다.

 

이에 반대되는 개념은 규정적 판단입니다.

 

규정적 판단은 보편적 개념에서 특수한 사실로 나아가는 판단을 의미합니다.

 

이는 개념, 원리, 모델, 표 등 먼저 주어져 있는 보편자를 통해 사실이나 개체 같은 특수한자를 규정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예를들어 판단을 업으로 하는 대표적인 직업으로 판사를 들어보았을때.

 

판사가 판단을 내리기 위해서는 법을 잘 알아야 하며

동시에 자신이 아는 법률적 지식을 근거로 소송에 올라온 특수한 사안을 판정해야 합니다.

 

이를 규정적 판단이라고 합니다.

 

때때로 판사는 기존의 법률적 상식으로는 판정하기 어려운 사건에 부딪힐 수 있습니다.

 

기존에 법률에 의해 규정되지 않는 것은 물론 그 법률의 전제부터 다시 돌아보게 되는 겁니다.

 

원리나 개념을 새로 발견하기 위해 정의란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게 되며

원리나 개념을 새로 발견할 때 비로소 끝나게 되며 이 과정을 반성적 판단이라고 합니다.

 

운동지도자로 대입을 해보았을 때,

기존에 있는 ACSM 운동처방 방법에 따라 심폐지구력 강화 운동이나,

고혈압 환자, 임산부의 운동 방법 프로토콜을 그대로 따르는 것은 규정적 판단,

 

노인분들 중에서도 운동을 하셨던 분들의 운동 강도 설정이나,

반대로 같은 연배여도 기저 질환으로 인해 운동이 어려운 경우 등 변수가 있는 경우

운동에 대한 재정립과 대상자의 개인차를 고려하여 세운 다른 방법의 운동 방법에 대한 새로운 운동에 효과를 입증하는 것은

반성적 판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원리에 완강하게 저항하는 개발자의 주위를 맴돌며

그에 상응하는 새로운 원리를 모색하는 판단을 반성적 판단이라고 말합니다.

 

칸트가 아름다움을 말하며 반성적 판단이라는 개념을 꺼내든 이유는

칸트는 기존의 원리로 쉽게 재단되는 것은 아름답다고 할 수 없다고 하였고

아름답다는 것은 기존의 문법을 깨뜨리고, 그에 부응하는 새로운 문법을 창조해 내는 것이며,

 

끊임없이 새로운 영감을 불러일으키고 그것을 설명할 새로운 원리의 필요성을 환기시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심미적 체험은 규정적 판단보다는 반성적 판단의 성격을 가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시대 변화에 따라 건강미를 추구하는 방향도 변화하게 됩니다.

 

그 시대흐름에 따라 변화되는 상황에 따라 운동방법을 시기 적절하게 적용하는 반성적 판단을 통해

아름다움을 재정립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SNS의 발달로 서로에 대한 과도한 정보유입과 나의 삶과 타인의 삶을 비교하는 것으로 인해 오는

피로감과 괴리감 혹은 우월감으로 인해 과도한 미의 집착이 심해진 현대사회에서

몸의 아름다움만을 위한 과도한 약물남용 혹은 운동에 대한 강한 강박증세 등과 같은

 

미에 대한 편협한 규정적인 판단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마다 자기의 성향과 생활 활동량과 일상생활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한

기분좋은 체력 상태가 있을 것입니다.

 

자신만의 방법을 통해 자신에게 적합한 운동  종륭와 식단을 찾아보고

자신만의 추구미를 구축하는 것이

기존의 원리로 쉽게 재단되는 아름다음에 대한 통념을 깨고

자신을 보살피는 것이 진정 트레이너가 추구해야하는 건강미라고 생각합니다

 

 

 

 

 

칸트는 심미적 판단의 주요 특징을 크게 네 가지로 제시합니다.

 

질적 측면은 심미적 판단에 수반되는 쾌감을 가리키며 이를 무관심한 만족감이라고 부릅니다.

 

무관심한 만족감은 인식능력들 사이의 자유로운 유희 속에서 영혼이 느끼게 되는 생동감을 말합니다.

 

선악의 구별 진위의 구별 유용성 등에 대한 관심이 모두 배제되어 있으며, 정신과 신체의 동일체로서 향유하는 제3의 쾌감입니다.

 

 건강미에서 오는 ‘무관심한 쾌감’은 예를 들어

 

운동 지도자는 대상자의 신체에서 드러나는 건강한 아름다움을 평가함에 있어

외적 기준이나 유용성을 따지지 않고, 그 자체에서 오는 생동감을 느끼는 것입니다. 

 

특정 체형을 선호하거나 다이어트 효과에만 집중하지 않고, 몸의 기능성과 조화로움 그 자체에서 만족감을 느끼는 태도를 의미합니다.

 

두번째는 관계입니다.

 

심미적 판단의 대상에서 성립하는 부분과 전체의 관계를 가리키며, 목적없는 합목성이라고 부릅니다.

 

가령 여름날에 꽃밭을 떠올려봤을 때 꽃밭에는 수많은 꽃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마다 다른 색과 향기를 지니고 있지만, 그 가운데서도 어떤 활력적인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그 조화로운 통일성을 설명하기 위해 어떤 구심점이나 의도를 찾으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그 조화로움은 찾으려 하면 할수록 오히려 그 신비의 장막속으로 감추어집니다.

 

운동지도자와 접목시켜 보았을 때, 건강한 몸의 조화로운 통일성입니다.

 

일부분의 근육만이 아니라 어깨, 골반, 하체까지 고르게 단련되어 있어서 전체적으로 균형감을 중시하는 태도를 의미합니다. 

 

세번째와 네번째는 양과 양태입니다.

 

각각의 심미적 판단이 지니는 보편적 타당성을 가리킵니다.

 

이론적 보편적이나 윤리적 보편성과 구별되는 심미적 보편성이 있음을 밝히고자 합니다.

 

양에서는 개념없는 보편성으로 양태의 기기에서는 개념없는 필연성으로 명명합니다.

 

양에서는 누구나 공감하는 건강미, 특정 미의 기준에 얽매이지 않고, 일상적인 감각 속에서도 공유되는 건강의 아름다움을 의미합니다.

 

양태는 설명이나 이론 없이도 ‘이건 아름답다’고 자연스럽게 느끼게 되는 신체적 조화,

즉 건강한 삶의 태도에서 비롯된 아름다움을 의미합니다.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분위기, 걸음걸이 등과 같은 설명없이도 건강미가 느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체육철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본주의  (0) 2025.04.16
밀 John Stuart Mill. 1806-1873  (0) 2025.04.16
서양철학의 교훈. 제러미 벤담 Jeremy Bentham, 1748-1832  (0) 2025.04.16
철학과 과학  (0) 2025.04.16
체육과 철학  (0) 2025.04.16